[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손창현 SNS 캡처

김민정 작가의 '뿌리'를 도용해 공모전에 수상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손창현에 대한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선 16일 단편소설 '뿌리'로 2018년 백마문학상을 받은 김민정 작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소설 '뿌리'의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됐으며, 제 소설을 도용한 분이 2020년 무려 다섯 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는 것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씨에 따르면 이를 도용한 사람이 손창현이었다. 김 씨는 "이는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한 명백한 '도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 씨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손 씨는 지난 20년 7~8월 진행된 '제 6회 디카시 공모전에서 '하동 날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시를 제출하는 창작시 공모전이다. 

손 씨는 가수 유영석이 1994년 발표한 곡 '화이트'의 후렴구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이에 당선 직후 표절 의혹이 제기돼 수상이 취소되기도 했다. 

또한 표절로 끝나지 않은 그는 허위 경력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캡처

손씨는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2020년 고속도로 의인상'을 받으며 상금 100만원을 지급 받았다. 하지만 '뉴스톱'에 따르면 관할 구역 소방서인 문경소방서와 인접지역인 상주소방서는 "2020년 4월 15일에는 문경휴게소로 출동한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고려대 대학원 박사 과정을 휴학 중이라고 했지만 확인 결과 2019년 제적됐으며, 정부 정책기자단 활동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또한 손 씨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2020년도 대통령경호처 교수 경력경쟁채용시험 수험표 사진을 올린 후 "교수안 발표와 압박 느낀다"고 적었지만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에 따르면 손 씨는 1차 시험에서 떨어졌다. 

2006년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실시했다는 외교통상부 캠프 수료증 사진도 있었지만 시기상으로 '받을 수 없는 수료증'이었으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이라는 자기 소개도 거짓이었다.

손창현 SNS

공개된 이력 중에는 국민의힘 제3기 통일협력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선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위원도 있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 힘 측의 정확한 대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na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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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현, 공모전 수상, 경력, 프로필까지?...논란은 어디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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