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소화불량지속? 담적병일 가능성 꼭 체크해봐야
[의료칼럼] 소화불량지속? 담적병일 가능성 꼭 체크해봐야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1.01.2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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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형 원장
이구형 원장

[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만성적인 소화불량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곧바로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더부룩함, 조기 만복감, 체기, 속쓰림, 복부 팽만감, 구역감, 트림 등의 증상을 오래 겪을땐 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한방에서는 ‘담적’을 의심한다. 

기능성소화불량 등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만성화되는 위장장애라면 담적병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체 내 대사 장애가 발생하면 ‘담음’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쌓이면 담적이 된다. 담음은 위장이 움직이는 기능을 방해해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을 일으키며 점차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담적에 의한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가 매우 많기에, 소화제를 먹어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담적병은 아닌지 살펴보는 게 좋다. 예컨대 미식거림과 구역감, 상복부가 막힌 것 같은 답답함, 울렁거리는 느낌, 위 내용물이 지속적으로 역류하는 느낌,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구토가 일어나는 증상 등이 있다면 담적을 의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트림과 잦은 방귀, 배가 빵빵한 느낌, 식욕 저하, 적게 먹었음에도 과하게 배가 부른 느낌 등이 흔히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담적에 의해 어지럼증, 두통, 뒷목 및 등 통증, 눈 주위 통증, 부종, 근육통, 기미와 같은 피부 트러블까지도 발생 가능하다. 

원인 모를 소화불량이 ‘담적병’ 증상일 땐 이후 다양한 문제가 더해질 수 있어 서둘러 치료하는 게 좋다. 담음이 위장벽에 침투하여 위장이 뻣뻣하게 굳어지게 되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이므로 곡식이 지나가는 통로 전체, 즉 ‘곡도’ 전체를 바르게 하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담이 쌓여있는 위장뿐만 아니라 식도, 대장, 소장, 간 등을 모두 아우르는 치료법 적용이 요구된다. 특히 위장기운 강화와 기 흐름이 원활하게 되면 담음 제거 및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이때 한방에서는 곡도 한약처방 등을 통해 자율신경불균형 개선, 위장과 관련된 장기 기능 정상화에 주력한다. 위장을 움직이는 근육부분에 약실을 삽입하는 위장재활 약실요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주입된 약실이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위장기능 활성화를 유도한다. 청혈작용을 위한 약침요법이나 소화기를 지배하는 신경과 경혈을 자극해 소화기기능회복을 돕는 침치료, 탁한 혈 제거를 돕는 부항요법도 사용된다. 모두 개인의 상태와 체질 및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구성해 환자에게 필요시 적용해야 한다. 

빠른 회복을 위해 한방에서는 위장추나요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는 위장과 관련된 부분의 근육 운동, 복부 마사지를 통한 위장 기능 활성화가 목표다. 이 역시 개인의 건강과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히 진행되어야 한다.

담적은 염증이나 종양 등의 다른 해부학적 원인과 달라 내시경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그래서 방치될 때가 많다. 또 제산제나 소화제 등 일반적인 약물을 통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지속될 때 가볍게 보지 말고 담적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이 문제라면 굳어버린 위장과 주변 장기까지 바르게 하는 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도움말: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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