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한감염학회 등 중국전역 입국제한 촉구 무시하며 우왕좌왕한 그 결과는···
-20일 기준: 사망자 1,300명, 감염확진자 73,518명, 검사중 148,141명, 확진자 발생 지속
-뒤늦게 무증상 감염 위험성 밝히고··· 감염경로 찾기는 미로게임
➤중국 등 외국 입국자 검역 부실로 국내 감염자 급증 및 희생자 키워
➤최초 창궐 ‘우한’ 덮이고, 자국민 분열 조장에, 자국민 희생양으로 삼고
➤정파적·진영논리에 편승한 언론의 획일적·편파적 기사 만연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미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미지.

[전북=내외뉴스통신] 고영재 기자

어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감염균 유입으로 국내에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이에 100일간의 정부 대응과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정파적 판단의 세속화, 더 나아가 진영논리에 편승한 결정으로 나타난 국론분열과 그로 인한 국가적 사회적 손실을 파헤쳐본다.

지난 2010년 1월 20일 경기도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의 감염증 유입으로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감염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발생에 따른 경기도와 시‧군의 조치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설 연휴(1월 24~27일), 중국 춘절(1월 24~30일) 대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전국 지자체에 주의를 당부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코로나19(우한 폐렴) 감염의 우려에도 귀성객들은 상하행선 열차, 고속버스, 항공기, 승용차로 귀성행렬을 시작했고 해외 여행객들은 비행기에 몸을 싫고 중국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월 31일 오전 충남 아산시 주민들과의 충돌 우려속에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가운데 200명을 태운 경찰버스가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귀국 교민을 태운 미니버스는 개발원 정문을 통해 임시시설에 도착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발표을 인용해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매일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기사화했다.

특히 코로나19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20명, 사망자는 42명으로 급증했고, 홍콩에서도 12명, 마카오 7명, 대만 9명으로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중국과의 경제 교역을 통해 공산체제를 이끌어 가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질병관리본부는 31일,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확진 환자는 7명으로 늘고, 7번째 환자인 28세 한국인 남성은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 청도항공 QW990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족 등을 통해 2차 감염자가 발생했음을 알리며, 국내에도 지역 감염이 현실화 돼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를 국제적인 공중보건위기상황으로 선포하겠다고 발표하고, 발병지인 중국을 포함해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2차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2월1일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고립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우리 교민 330여명을 실은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같은 날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5~11번째 확진자의 추가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내용은 5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6~29일 서울 성북구와 성동구, 중랑구, 강남구 등을 이동한 것을 확인했고, 그 동안의 확진자들에 의한 2차 감염도 확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세계 각국은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막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단절로 인한 실익을 판단하느라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는 작금의 확진자 수 급증의 빌미를 제공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이날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해 전수조사 대상자로 분류된 2991명 중 내국인 50여명과의 연락이 닿지 않는 사실도 확인됐다.

2월 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확진자가 중국에서 1만 5000명에 육박하고 국내에서도 15명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발표했다.

같은 날 대한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등은 우리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 금지 방침과 이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 절차 방침을 밝히자 공동성명을 내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통제가 가능해질 때까지 중국 전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들도 모두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3일에는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종코로나 5번 환자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접촉자의 정보 등이 담긴 문서와 사진이 우후죽순 올라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나섰었다.

또 이날 서울시는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3일에서 25일 사이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날 기준 140명의 출국·연락처가 확인됐고, 불명확한 65명이 있다고 밝혔다.

4일 아산시 오세현 시장은 업무추진현황 긴급회의에서 코로나 관련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한다며 “SNS 등 비공식적으로 퍼지는 가짜뉴스·유언비어에 대한 강력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인 확진 환자와 접촉해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 국내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수가 361명에서 666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12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2월 6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와 전수조사 대상자로 분류된 2991명 가운데 한국인 28명과 외국인 48명이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17번째 확진자인 37세 한국인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환자는 귀국 전에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한 이 확진자는 귀국 직후 설 연휴를 맞아 서울역에서 KTX와 SRT를 타고 대구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귀국 직후 의료기관과 음식점, KTX 등을 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접촉자는 총 188명으로 조사됐다.

7일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던 의사 리원량이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사망했다.

multi79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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