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1년, 청주시 부실‧깜깜이 행정 시민 불만 자초
- 청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일일보고 확진자 현황뿐…형식적 내용으로 가득채워
- 음성군‧세종시‧천안시 등 타 자치단체와 질적 비교 큰 차이…언론 소통도 부실

[청주=내외뉴스통신] 김의상 기자

충북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일 발생하고 있어 관련 소식을 접하는 청주시민들의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으나 청주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부실‧깜깜이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자초하고 있어 문제가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1년간 긴 상황으로 이어졌지만 청주시는 행정‧정책들을 제한된 정보 형태로 시민들에게 제공해 체감할 수 있는 공감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한범덕 청주시장이 본부장으로 있는 청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보고 실태에서도 볼 수 있다.

청주시가 언론에 배포한 ‘코로나19 청주시 대응상황 일일보고’를 살펴보면, ‘코로나19 대책 추진상황’으로 확진자 발생 인원수, 자가격리자 인원, 해외입국자, 확진자‧자가격리자 발생 추이, 임시생활시설 입소 현황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자료에서 청주시 관련 자료는 확진자‧퇴원자‧자가격리자 인원 등 단순 숫자에 불과해, 청주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어떤 조치를 했고 계획을 세웠는지 등 중요내용은 빠져 있다.

특히, 대다수의 내용은 전국 현황 자료로 내용을 가득 채워 청주시 내부 보고 자료로 보기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청주시가 주기적으로 언론에 배포하는 ‘코로나19 청주시 대응상황 일일보고’ 자료는 숫자 변동만 있을 뿐, 청주시의 행보는 없었다.

이와 같은 청주시 행정 실태는 타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더욱 볼품없는 민낯이 두드러지게 된다.

청주시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중인 음성군은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다.

음성군이 배포하는 ‘코로나19 현황 및 방역대책 추진상황’ 자료를 살펴보면,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확진자‧사망자‧완치자 인원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어떤 방역대책을 운영하고 있는지 세부적으로 정보 전달이 되고 있다.

또, 금일 조치 및 추진사항으로 방역소독‧모니터링‧해외입국자 진단검사‧환자이송 상황‧확진자 발생 시설 관리 사항 등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음성군이 향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어떤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인지도 나타나 청주시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음성군뿐만 아니라 세종시‧천안시가 언론‧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자료의 질에서도 큰 차이가 비교된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계속 그렇게 해왔다”며, “(타지자체와) 차이가 어떻게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청주시민들이 안일한 청주시 행태를 비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7건에 달하며 최다 청원인원수는 1만27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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