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가족' 곽도원 배출 김정욱 감독 연출
다수의 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작품성 인정받아
아이폰7으로 촬영, 새로운 시도...영화계 미래 변화 기대

[내외뉴스통신] 임용환 기자

영화 '귀여운 남자'포스터. (트루 라이즈 픽쳐스 제공)
영화 '귀여운 남자'포스터. (제공 = 트루 라이즈 픽쳐스)

“저는 웃긴게 아닙니다. 귀여운 겁니다”

아내도 집도 돈도 없는, 잃을 건 오직 귀여움뿐인 한 남자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 <귀여운 남자>가 지난 14일 CGV에서 개봉했다.

영화 <귀여운 남자>는 <힘내세요, 병헌씨>, <극한직업>, <스몰>, <바람 바람 바람> 등 내로라하는 청춘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집필한 시나리오가 원작임이 알려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화제다.

<귀여운 남자>의 김정욱 감독은 <비만 가족>, <8월의 일요일들>, <어메이징 그레이스>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면서 김정욱 감독만의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 중 <비만 가족>은 영화배우 곽도원을 세상에 알린 곽도원의 첫 주연작이다.

영화 <귀여운 남자>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이혼을 당한 기성(신민재)은 교육 교재 영업을 뛰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운다. 전 아내는 자신의 고교 동창과 살림살이를 차렸고 딸 진주(홍하나임) 또한 데리고 산다. 사실상 아내의 외도로 보이지만 기성은 함께 살던 집이 너무 작아 헤어진 거라 짐작하고 있다. 그런 기성을 두고 딸은 "아빠가 못생겨서 이혼당한 것"이라며 현실을 깨우쳐 주지만 기성은 순수한건지 귀여운건지 자신의 집이 작아서 떠난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에 은행에서 500원으로 맺어진 인연 ‘일영’을 만나게 되는데..

영화 <귀여운 남자>는 보는 순간 “화질이 왜이래”라고 느낄 수 있다. 아이폰7을 통해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스마트폰 촬영을 통해 영화를 만든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 <귀여운 남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시도는 곳곳에서 생기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이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된다.

또한, <귀여운 남자>는 베네수엘라 국제 영화제 베스트 코미디상 수상, 뉴욕 트루 벤처 영화제 베스트 프로덕션상 수상, 콘티넨탈 영화제 베스트 감독상 수상, 왈라키아 영화제, 몬트리올 화환 어워드 영화제, 더블린 코미디 영화제, 오스트리아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 되어 웃음과 감동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웰메이드 영화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김정욱 감독은 차기작으로 영화 <사잇소리> 촬영중에 있다. '사잇소리'는 층간소음 문제로 벌어지는 아래층 작가지망생과 윗층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작품이다. 배우 류화영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자 첫 스릴러 도전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 ‘도굴’, '스토브리그', '알함브라의 궁전',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 박진우가 주연으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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