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위로 차원 설 명절 이전 1인당 10만원씩 지급
피해가 심한 종교단체·여행업체·관광버스도 100만원씩 지원

▲고흥군청 전경(사진제공=고흥군)
▲고흥군청 전경(사진제공=고흥군)

[고흥=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과 고흥군의회(의장 송영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기 위해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설 이전에 지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흥군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20일 송영현 의장을 직접 만나 예산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군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1월 21일 군수와의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을 청취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집행부 원안대로 추진하는데 동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송 군수가 제시한 재난지원금 전 군민 1인당 10만원, 종교단체와 여행업체, 관광버스 지원금 각 100만원 등 총 67억원을 설 명절 이전에 지원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전 군민 재난지원금은 2021년 1월 20일 기준으로 고흥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에 대해 65세 이상은 현금으로, 64세 이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된다.

또, 그 동안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종교단체와 영업피해가 심했던 여행업체, 관광버스에 대해서도 기준일 현재 등록‧허가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각각 1백만원씩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군은 이 외에도, 지난 해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저소득층, 소상공인, 택시업자, 임신부, 도소매업자, 축산농가, 실질자 등을 대상으로 25개 분야에 군비 68억 4천 2백만원을 지원한 바 있어 군비 총 지원액은 135억원을 넘어 설 전망이다.

송귀근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금번 통큰 결단에 흔쾌히 동의해 준 고흥군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어 “금번 재난지원금은 고흥군이 그 동안 많은 국‧도비를 확보한데다,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어 군비가 절감됐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다”면서 “군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영현 군의장도 “군민을 위하는 길에 집행부와 군의회가 따로 일 수 없다”며, “집행부가 제안한 재난지원금이 군민들께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2월 3일 관련 조례 공포와 예산 심의 의결이 끝나는 대로 군민들의 신청을 받아 늦어도 설날 전인 2월 10일까지는 재난지원금을 전액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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