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연방기관 및 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해 "사실상 백신 배포 계획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해 "사실상 백신 배포 계획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역 사회 전체에 대한 백신 배포 계획은 이전 정부에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연방기관 및 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요양시설·병원 이외의 지역사회 전반으로 백신을 배포하는 과정은 우리가 백악관에 들어갔을 때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한 뒤 작년 연말까지 2천만 명에게 접종하겠다고 했지만 목표치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연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백신센터 설립을 위한 주·지방정부 간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된 백신 유통·접종 관련 각종 조처를 내렸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렇다 할 만한 백신 배포 계획이 없었다'는 익명 증언이 나오긴 했지만, 백악관 고위 인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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