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오시지' 파워 블로거 2010년 오징어 소세지와 유사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맹기용 셰프가 이번엔 레시피 표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소녀시대의 써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써니는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부탁했고 이에 맹기용과 박준우 기자가 맞붙게 됐다.
첫 출연 당시 꽁치 빵 '맹모닝'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맹기용 셰프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맹기용은 오징어를 소시지처럼 만든 '오시지'를 만들었고, 박준우는 대구를 이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선보였다.
평소 비린내 때문에 오징어를 잘 못 먹는 써니는 '오시지'에 대해 "맛있어요"라며 "오징어 안 같고 돼지고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주고 사 먹으라고 하면 비싸게 사 먹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날 대결은 맹기용의 승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방송 직후 '꼬마츄츄'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인기 블로거가 자신이 과거에 창작한 레시피와 흡사하다고 블로그에 밝혀 문제가 생겼다.
'꼬마츄츄'는 현재 창작 레시피를 제공하는 파워 블로거다. 그는 2010년 1월 자신의 게시판에 '오징어 소세지' 레시피를 공개하며 "이 오징어 소세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 아이디어 도용하면 가만 안둘겨"라고 적어놨다.
꼬마츄츄의 레시피는 △믹서기에 오징어, 양파, 피망, 당근을 모두 갈아준다 △카레가루와 전분, 소금을 섞어 간을 맞춘다 △일회용 비닐이나 랩에 올려 소시지 모양으로 돌돌 말아준다 △후라이팬에 굽는다고 공개돼 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맹기용 셰프의 '오시지' 레시피는 △오징어에 칼집을 내 간을 한다 △믹서기에 오징어, 케이퍼, 다진 마늘을 갈아준다 △종이호일에 올려 소시지 모양으로 말아준다 △찜기에 소주를 넣고 오징어 반죽을 우선 찐다 △종이호일을 벗겨내고 후라이팬에 굽는다는 순으로 돼 있다.
맹기용 셰프의 오렌지 소스나 양배추를 이용한 곁들이를 제외하고는 레시피부터 완성된 요리의 모습까지 흡사해 한동안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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