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증 지병앓아 5일정도 지나 발견...극단 "생활고 시달려"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연극배우 김운하(40, 본명 김창규)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극단 신세계의 연극 '인간동물원초'에 출연한 김운하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북 경찰서에 따르면 시신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지 5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였으며,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김운하의 사망원인은 심부전증 등의 지병으로 추정된다.


극단 관계자는 김운하가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에 시달렸고 3개월 전부터 해당 고시원에서 혼자 살면서 건강까지 나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운하의 시신은 무연고 주검으로 처리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서울좋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연극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22일 발인을 마쳤다.


고인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창인 만화가 석정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소하지만, 뒤늦게나마 더 많은 이에게 기억되기를 바라며"라고 적으며 그와 대학 시절 나눴던 대화를 담은 4컷 만화를 게재했다.


극단 신세계는 페이스북에 "인간동물원초의 방장 역을 맡았던 김운하 배우가 운명하셨습니다.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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