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박영선 페이스북 페이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박영선 페이스북 페이지)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비대면 시민보고' 형식의 출마선언을 통해 “서울을 21개의 콤팩트 앵커로 재구성해 21개 다핵분산도시로서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 대전환을 통해 안전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 대전환’ 첫 번째 시리즈로 ‘21분 콤팩트 도시’를 내세웠다.

이는 서울을 인구 50만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으로, 박 전 장관은 도심 집중화가 아닌 다핵화를 통해 양극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이 선보인 ‘21분 콤팩트 도시-여의도’ 비전의 실제 조감도에는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구간 도로를 지하화해 넓은 공원을 만들고 그 자리에 수직 정원형 ‘브이(V)자형 스마트팜’과 1인 주거텔을 설치하는 구상이 담겼다. 그는 “국회가 이전하면 의사당은 세계적 콘서트홀로, 의원회관은 청년창업 주거지로, 소통관은 창업 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서울은 디지털 경제 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특히 이해인 시인의 시 ‘봄날 같은 사람’ 구절을 인용해 “코로나19 고난과 어려움을 뚫고 회복과 재도약의 시간을 맞이하려면, 서울의 봄을 위해 봄날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감소, 주거불안, 청년 일자리 감소, 저출산 현상을 서울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의 출마로 우상호 의원과의 당내 경선 양자 대결이 확정된 가운데, 경선 경쟁자인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의 출마선언을 축하한다”며 “오늘은 박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선의의,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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