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섭취로 인한 식중독 발생 주의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의한 피부감염 예방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전경.(사진=김영삼 기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전경.(사진=김영삼 기자)

[경북=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경북에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과 어패류 섭취 및 피부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등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을 위해 이번해 2월부터 11월까지 ‘동해연안 해․하수 중의 비브리오균 분포 조사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대상 지역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의 15개 지점이고, 비브리오균 오염도 검사 대상 검체는 해수, 기수(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점) 및 하수이며, 조사대상 병원성균은 콜레라균(V. cholerae), 패혈증균( V. vulnificus), 장염비브리오균(V. parahaemolyticus) 및 기회감염성 비브리오균(V. alginolyticus) 및 기타병원성 비브리오균 등이다.

지난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의 15개 지점에서 채취한 총 300건의 해수와 하수 중의 비브리오균 분포를 분석한 결과 총 122건의 비브리오균이 분리되었고(40.7%), 장염비브리오균 90건(73.8%), 기회감염성 비브리오균 25건(20.5%), 비유행성 콜레라균(V. cholerae non-O1) 2건(1.6%), 패혈증균 2건(1.6%) 및 기타 병원성 비브리오균 3건(2.5%)이었다.

이들 병원성균 중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되며 감염 시, 급성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는 다리의 발진, 부종, 물집 및 괴사성 병변 발생으로 생명까지 위협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0일 포항 형산강 기수와 9월 22일 포항 구내항에서 채취된 해수 시료에서 패혈증균이 각각 1주씩 분리되어,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 바 있다. 그리고  2018, 2019년도에는 각각 1명, 2020년도에 2명 등 총 4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며, 특히 어패류 섭취 시에는 85℃ 이상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하며,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재사용 할 것을 권장했다. 

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병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 발생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연구원 자체 및 민․관합동 감염병 감시망 운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또한 감시망 운영 결과를 시․군․민간병원 등과 신속하게 공유하며, 언론 및 SNS 등을 통한 주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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