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한옥마을 인근에 내년 1월 준공·개관 예정...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 역할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조감도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조감도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경북 경주지역에서 ‘신라왕경특별법’ 연계로 진행되고 있는 월성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롯한 발굴과정 등을 알 수 있는 시설이 건립된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 사업은 교촌한옥마을과 인접한 황남동 407번지 일원 부지 1만8800㎡에 연면적 1871㎡ 규모로 총 사업비 75억원(국비70%·지방비30%)을 들여 건립된다.

현재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 사업은 경주시가 추진하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건립과 운영을 대행한다.

이번 사업은 신라 왕경의 8대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하기 위한 ‘신라왕경특별법’의 연계 사업이다.

시설 안에는 ‘출토유물 전시관’, ‘세미나실’, ‘수장시설’, ‘연구실’, ‘부설 주차장’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2018년 10월 문화재청의 형상변경승인 이후 같은 해 11월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을 통해 발굴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 4월 문화재청의 건축물 설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후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 달 15일 건립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준공·개관한다.

교촌마을과 인접한 곳에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경주시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을 채택했다. 

특히 세미나실을 통한 시민 학습프로그램 운영 및 수장고와 연구실을 통한 신라왕궁 출토유물의 연구와 보관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이 시설이 개관하면 신라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할 수 있는 이른바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성 발굴조사에 따른 체계적·전문적 연구 및 출토 유물 수장시설과 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며 “시설이 들어서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주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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