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1월 17일 충남 보령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어선의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구명환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중부지방해양경찰청)
▲ 2020년 11월 17일 충남 보령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어선의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구명환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2020년 중부해경청 관내(인천·경기 ~ 충남 서천) 해양(선박)사고 발생한 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중부해경청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전년(727척) 대비 124척(17%) 증가한 총 851척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사고 또한 18명으로 전년(4명) 대비 증가했다.

2020년 사고 증가의 주된 이유는 기상불량 상황에서 무리한 조업과 운항 등 운항자의 만성적인 안전 불감증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가을철 강력한 태풍의 연이은 내습 및 강풍을 동반한 최장기간 집중호우 등 이례적인 기상악화 또한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월별 해양사고는 추석명절, 성어기, 관광 등 해양 활동 인구가 가장 많은 기간인 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유형은 기관 및 추진기 손상과 같은 정비 불량에 의한 단순 고장사고가 43.3%(369척)로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6대 해양사고(좌초·충돌·침몰·침수·화재·전복)도 25.4%(217척)를 차지했다.

▲ 중부해경청 관내(인천·경기 ~ 충남 서천) 해양(선박)사고 발생 통계 분석표 (자료제공=중부지방해양경찰청)
▲ 중부해경청 관내(인천·경기 ~ 충남 서천) 해양(선박)사고 발생 통계 분석표 (자료제공=중부지방해양경찰청)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 사고는 어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사고유형은 작업 중 인명사상(5건 5명)이 27.8%를 차지했다.

특히, 침수·충돌 사고의 경우는 한차례의 사고에도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선박운항자의 주의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종별 해양사고는 레저선박(모터보트·고무보트·요트)의 사고가 41.4%로 가장 많이 발생하여 어선(32.7%)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레저선박의 경우 항해·통신 장비가 다른 선종에 비해 취약해 사고발생 시 위치확인 등 사고대응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운항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병로 중부해경청장은 "최근 해양사고에 취약한 예·부선 등의 안전관리를 위해 기상 악화시 위험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2020년 해양사고 통계분석을 토대로 대응 계획을 수립하여 2021년에는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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