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외뉴스통신] 최경윤 기자 =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올해 두 번째 야생 진드기(SFTS 바이러스) 감염 양성자가 발생했다.

SFTS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75세 남성의 아들이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대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국내에서는 드문 사례다. 이들 부자는 소규모로 소와 염소를 사육해 왔다.

도는 지난 21일 이 46세의 의심환자의 검체물을 국립보건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해 25일 최종 확진자로 통보받았다.

SFTS로 사망한 75세 남성은 지난 10일 야생진드기 의심 환자로 신고 된 후 확진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다 혈소판 감소와 패혈증 증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STFS는 4월에서 11월 작은소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과 함께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도는 SFTS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도록 당부했다.
제주에서 SFTS는 지난해 7명이 발생했으나 모두 완치됐다.

지난 2013년 6명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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