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외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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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열린민주당 정봉주 예비후보가 7일 양당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합당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예비후보도 단일화에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여당 지도부는 2월 국회를 앞두고 열린민주당이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 아래 합당 논의를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법안심사 소위 때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야당 몫으로 소위에 참여해 여당 편을 들었는데, 여당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열린민주당과 합당했을 때 이어질 수 있는 중도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 등 본선 경쟁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 후보는 8일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만나 범진보진영의 통합과 연대를 위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우 후보는 전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봉주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연장선에서 조정훈 대표도 만난다"면서 "구체적으로 (단일화) 합의를 하는 게 아니라 정책 토론을 통해 소통을 하고, 서로의 접점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라고 밝혔다.

우 후보는 "범진보진영이 뜻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는 충분히 전달했다"며 "열린민주당과는 내가 후보가 된다는 가정하에서는 단일화를 구상하고 있고, 꽤 진전이 됐다고 조 후보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지지층들을 다 결집해야 이길 수 있고 그래야 개혁 아젠다가 더욱 진전될 수 있다고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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