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원내대표 “판사출신 법무장관, 검찰 문화 바꾸는데 도움 된다고 생각···이제 접었다”
朴법무장관 “야당 지적 유념할 것···7월 인사 때 염려 반영하겠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오전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흔쾌히 취임을 축하드려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대단히 안타깝다”며 “저는 법원 판사를 거친 박범계 의원께서 검찰의 조금 다른 문화나 풍토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그런 기대는 접었다. 추미애 장관도 판사 출신이기는 하지만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적을 가진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어제 언론보도를 보니까 인사를 하시면서도 패싱을 했느니 안 했느니 이야기도 있고, 우리가 기대했던 검찰과 협의하는 그런 모습은 아닌 것 같아서 인사를 하러 오셨는데, 쓴 소리하게 된 되어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법무부는 중요한 곳이고, 검찰 인사와 감찰을 하는 곳인 만큼 정말 헌법 정신에 맞는 법무검찰 운영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축하인사를 덧붙였다.

이에 박 장관은 “(주호영) 대표님 말씀 유념하고 법관 출신으로서 청와대에도 있어봤으니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야당(국민의힘)의 여러 관점과 좋은 지적들을 유념해서 잘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인사는 아주 소폭이라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 바란다. 7월 인사 때 염려하시는 것을 포함해 잘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인사에 대해 “‘추미애 시즌2’ 무법부(無法部)가 주말을 틈타 기습 작전하듯 ‘정권 수호 인사’ ‘내 편 철통방어 인사’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재연된 것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영전에 관한 것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 옵티머스 펀드사기 의혹 사건 · 법무장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고, 서울남부지검은 라임 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 ‘알박기 인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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