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인단, 78장 분량의 변론서 상원에 제출
트럼프 탄핵, 상원 100명 중 3분의 2이상 찬성 필요...민주당·공화당 각각 50석 차지
공화당 이탈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트럼프 탄핵 힘들 것

(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9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9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두고 하원 탄핵소추위원과 트럼프 변호인단이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변호인단은 상원 탄핵 심리를 앞두고 78장 분량의 변론서를 상원에 제출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는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기각을 요구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회 난입 사건 전 연설은 수정헌법 1조 상 표현의 자유 범위 내 있는 것으로, 탄핵 사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가 당시 연설에서 "지옥처럼 싸워라"라고 재촉하는 등 의회 난입을 명령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가 탄핵되려면 상원 100명 중 3분의 2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50석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과 관련해 "상원이 이를 해결하도록 놔두자"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을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민주당이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상원 탄핵심판을 받는다. 트럼프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 상원에서 두 번의 탄핵 심리를 받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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