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진애 의원이 확정됐다. (사진=김진애 페이스북 페이지)
9일 열린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진애 의원이 확정됐다. (사진=김진애 페이스북 페이지)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9일 열린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진애 의원이 확정됐다.

당내 경선에는 총 유권자 7716명 중 5518명이 참여해 71.51%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 의원이 66.34%(3660표)의 득표율로 정봉주 전 의원(34.67%, 1858표)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의 서울시는 가장 실사구시적인 시장이 필요하다. 코로나 위기와 부동산 거품에 지친 서울시민을 일으켜 세울 시장이 필요하다"며 "저 김진애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겠다.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겠다.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치지 못 하게 하겠다"라며 "서울시는 'SF영화' 같은 허황된 공상으로 채울 수 없고, 서울시민에게 '반문재인'이라는 부정적 에너지만으로 희망을 줄 수 없고, 서울시장 직을 '대선 디딤돌'로 내줄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자신을 "두 딸을 키우고 시부모님을 모시며 회사를 운영해 자수성가한 여성"이라며 "미 MIT 도시계획 박사로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도시전문가'이며 지난 30여년 서울시장을 빠삭하게 꿰고 있는 '서울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에 이어 21대 국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 의원은 실제 도시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자신의 공약인 ▲역세권 미드타운, 10분 동네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그레이터 서울의 미래거점 전략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등을 언급하며 "서울을 풍성하게 자라게 할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진정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것인가"라며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십 년 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성공 모델이 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선거에 완주하겠냐'는 질문에는 "제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는 시민 판단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경선 기간에 못 했던 김진애 후보 홍보를 이제 마음껏 해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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