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경기 부천 괴안동의 한 종교시설과 오정동에 위치한 학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53명 발생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9일 오후 5시 유튜브 생방송으로 긴급재난브리핑을 열고 “승리제단과 오정능력학원에서 총 5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 `승리제단`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최초 감염자는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공동 생활하는 신도 A씨로 파악됐다. 

부천 오정보습학원 수학강사로도 활동한 A씨는 보습학원 원생 B씨가 7일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다음날인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원생 B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A씨가 지난 3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돼 지표환자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생활하고 있는 승리제단에는 총 20명의 신도가 확진 판정됐다. 남자 기숙사 생활 신도 16명, 여자 기숙사 생활 신도 1명, 보광패션 소속 신도 2명, 관현악단 소속 신도 1명이 확진됐다.

A씨가 강사로 일했던 보습학원에서도 총 3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학원은 4층짜리 상가건물 4층에 입주해 있으며 원생 120명, 직원 6명, 강사는 8명 등이 있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승리제단 관계자 및 접촉·이용자 273명을 파악했다. 지난 8일에는 승리제단 관련자 28명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자 33명을 분류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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