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밋 롬니, 벤 세스, 팻 투미, 빌 캐시디 공화당 의원 '찬성표'
사키 대변인 "바이든은 대통령이지 전문가가 아니다...상원에서 벌어지는 논쟁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도 쳐다보지도 않을 것"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합헌으로 결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심판과 관련해 일체 의견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내외뉴스통신)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합헌으로 결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심판과 관련해 일체 의견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내외뉴스통신)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합헌으로 결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심판과 관련해 일체 의견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추진이 헌법에 부합하는 지 묻는 투표에서 찬성 56표, 반대 44표가 나오며 탄핵심판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공화당 의원 6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밋 롬니, 벤 세스, 팻 투미, 빌 캐시디이다. 민주당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본격 심리가 들어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표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화당에서 17표의 찬성표가 필요해 탄핵안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탄핵 심판과 관련해 일체 의견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에서 어느 쪽 주장에도 끼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절차에 대해 불간섭 접근법을 취할 것이다"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은 대통령이지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그는 상원에서 벌어지는 논쟁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도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탄핵 심판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뜻한다"며 "그럴 필요도, 역할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지난달 6일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을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민주당이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상원 탄핵심판을 받는다. 트럼프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 상원에서 두 번의 탄핵 심리를 받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회 난입 사건 전 연설은 수정헌법 1조 상 표현의 자유 범위 내 있는 것으로, 탄핵 사유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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