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장애학생 학습지원 높은 평가

▲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평가 인증현판(사진제공=조선대학교)
▲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평가 최우수대학 인증현판(사진제공=조선대학교)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조선대학교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지난 2017년에 이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소속기관인 국립특수교육원은 장애대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모든 고등교육기관의 ▲장애학생의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의 3개 영역의 현황을 평가하여 장애학생과 학부모의 대학 선택권을 확대하고, 대학의 장애학생 복지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최우수’로 선정된 대학은 최우수기관 인증현판 및 교육부총리 표창을 수여받으며, 평가 결과를 각종 대학 지원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조선대학교 장애지원센터는 2017년도에 이어 2020년 평가에서도 최우수 인증을 받았다. 조선대는 특히 교수·학습 분야에서 지난 2017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대학교 장애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내의 모든 장애학생들이 학습 진도를 따라가고 있는지 매주 개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예산을 추가 편성하여 인공지능 실시간 자막제공 보조공학프로그램인 ‘소보로’ 이용권을 구입했다.

또 온라인 수업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디지털 학습보조기구 공모사업 등에 지원하도록 도왔으며, 실제 조선대 양모(행정복지학부 1학년)학생이 선정되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보조기구로 최신 노트북과 트랙볼 마우스를 지원받는 결과를 얻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학생 도우미(봉사유형 근로장학생)도 장애학생들에게 배치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장애학생들에게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형태와 장애유형에 따라 대필지원, 대체자료 제작, 과제 수행 지원, 이동지원, 식사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평가 시에도 장애학생들이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조건의 균등 가운데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수와 학생 간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대필 지원 및 시험시간 연장, 장소 등을 요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중에도 장애학생과의 소통이 중단되지 않도록 센터 홈페이지를 정비해 원활한 개인 상담과 취업 및 진로 정보 제공을 위해 배너를 신설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장애학생들 간 대면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ZOOM을 활용한 간담회를 학기별로 개최해 친목을 도모하고 장애학생과 도우미 간의 관계증진 프로그램 ‘마음을 열어樂’을 통해 학생들에게 심리· 정서적 교류활동을 제공했다.

이외에 센터는 온라인 수업 장기화 상황과 다양한 장애 유형에 따른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고려해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기들도 다양하게 대여 받을 수 있도록 광주보조기기 센터와 MOU를 맺어 보조기기를 무상기증을 받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조선대학교 조규선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조선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2회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는 대학의 진심이 통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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