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sbs뉴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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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경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구 선수 김경희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의 어머니이다.

이처럼 그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김경희(55)씨가 팀 전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기 때문.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자필사과문을 올리고 팀 숙소를 떠났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피해 학생 부모가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 A씨는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올린다”고 밝혔다.

A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켰다"며 "우연히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근영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라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씨와 관련된 일화도 털어놨다. A씨는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이재영‧다영 선수의 모친인 김경희씨가 딸에게 "언니한테 공 올려라"라고 코치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고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언급한 김경희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에서 세터로 뛴 선수로, 자매의 엄마이면서 대선배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자, “배구는 단체 경기이므로 서로 양보하고 잘 도와서 다른 동료 선수들을 받쳐줄 수 있도록 두 딸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A씨는 "칼로 인한 큰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후에 알게 됐다"며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전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는 지금 방관자 아니냐.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한두 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면서 "부디 앞으로 자라나는 건강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해 이재영‧다영에게 엄벌과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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