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이병삼 대구 카톨릭대학교수 ( 사진 = 대구콘서트하우스 )
▲ 테너 이병삼 대구 카톨릭대학교수 ( 사진 = 대구콘서트하우스 )

[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대구 콘서트하우스의 오디오 플랫폼 공연콘텐츠 ‘대콘의 600초 클래식’이 세 번째 시즌을 맞아 대구 작곡가의 가곡과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가곡을 집중 조명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 지역 음악대학 교수 12인이 녹음에 참여해시민들에게 세계의 음악 도시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며, 오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월, 수, 금요일마다 오후 2시 대구 콘서트하우스 팟캐스트, 팟빵,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 예술계의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는 ‘대콘의 600초 클래식’이라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던 대구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힐링 콘텐츠로, 시민들에게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공연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두 번째 시리즈는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녹음하여 송출하는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세 번째 시리즈는 대구 시민주간(2.21~2.28)을 맞아 대구 지역의 작곡가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를 대표하는 작곡가를 선정하여 이들의 가곡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각 도시의 역사와 음악적 의의에 대한 소개를 곁들이며, 대구 지역 음악대학 교수 12인의 노래로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한국 근대음악의 뿌리이자 서양음악의 문화가 일찍이 자리 잡은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작곡가 박태준, 현제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인 ‘동무 생각’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 ‘산들바람’을 각각 작곡하며 한국 음악 발전에 토대를 쌓았고, 이어  김정길, 우종억, 임우상 등 대구 태생 작곡가의 가곡을 만나볼 예정이다.

또 독일 만하임, 이탈리아 페사로, 스페인 세빌리야, 폴란드 카토비체 등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를 대표하는 가곡을 소개하며 유네스코 가입 도시 간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세계의 음악 도시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클래식 공연장으로서는 대구의 유산을 녹음 및 송출하여 기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경북대학교 교수 유소영, 계명대학교 교수 하석배,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병삼, 영남대학교 교수 최윤희 등 대구 지역 4개 음악대학 교수가 직접 참여하여 대구 가곡의 작품성을 한껏 드높일 예정이다.

‘대콘의 600초 클래식 - 세계로 가는 대구 가곡’은 팟캐스트나 팟빵,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대구 시민주간(2.21~2.28)인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송출하여 총 15회로 기획 및 제작된다.

대구 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이번 600초 클래식 프로젝트는 음악사적으로 의미 있고 세계 도시 간 네트워크의 교류를 위한 곡들로 선정됐으며, 특별히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 19로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활력을 더하고, 대구 음악 역사의 하나의 점을 찍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han1220@nbn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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