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경기 양평군·강원 홍천군' 공동 건의문 제출

▲ 허필홍 홍천군수
▲ 허필홍 홍천군수

[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의 밑그림 완성이 초읽기에 접어들면서 '강원도 홍천군'의 유치 염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작성되는 국내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신규 사업들의 수요 및 경제성에 대한 막바지 분석 작업을 토대로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2021년 5월 최종 확정·고시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기도 양평군, 강원도 홍천군의 30년 염원이 반영되기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허 군수는 건의문을 통해 "소멸위험군에 있는 홍천군은 1,820.34㎢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원도 중심에 위치하여 수도권과 가까운 지방자치단체이지만 유일하게 철도가 없거나 노선 계획조차 없는 마지막 도시로 남아있다"고 밝히며, "홍천군은 1992년부터 용문까지 이어지는 철도 건설에 심혈을 기울여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나 매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좌절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만큼은 "용문~홍천 철도는 34.2km에 이르는 단선철도 유치로 7만 홍천군민과 12만 경기도 양평군민의 30년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 꼭 이루어지는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30여 년간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의 선거공약으로 용문-홍천간 철도건설이 제시되어 왔지만 경제성 논리에 밀려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공동건의문 채택 (‘20.10.14) (사진제공=강원도 홍천군)
▲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공동건의문 채택 (‘20.10.14) (사진제공=강원도 홍천군)

반복되는 좌절속에서도 홍천군은 용문~홍천 철도 반영을 위해 철도유치 범군민 추진위 발대식(‘19.5.20). 철도유치 범군민 서명운동 추진(‘19.5.),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 공동건의(‘20.6.9),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건의(‘20.9.22),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건의(‘20.9.25),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공동건의문 채택(‘20.10.14), 양평군·홍천군 업무협약(‘20.10.30).철도유치 염원 퍼포먼스(‘20.10.30) 등으로 지역주민의 열망을 표출했다.

▲ 철도유치 염원 퍼포먼스(‘20.10.30) (사진제공=강원도 홍천군)
▲ 철도유치 염원 퍼포먼스(‘20.10.30) (사진제공=강원도 홍천군)

용문~홍천 철도는 수도권 개발 제한지역인 경기 동부권과 낙후된 강원 중부내륙권을 잇는 광역철도로 2개 광역권을 촘촘히 연결해 수도권 과밀화, 집중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적절한 대안으로 투자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갖게 될 것이며, 정부의 지역균형뉴딜을 실현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을 넘어 국가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이 홍천군의 주장이다.

또한, 강원도 도로는 성수기 및 주말 정체가 매우 극심한 상태로 이에 더 빠르고, 안전한 친환경적인 철도가 유치된다면 강원도 지역 간 공간 연결이 가능해져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철도의 신속성, 안전성, 정시성, 친환경성, 공간연결성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 철도망확충계획 (사진제공=강원도 홍천군)
▲ 철도망확충계획 (사진제공=강원도 홍천군)

허 군수는 “양평군과 홍천군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중부내륙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대한민국 국토의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중심통로로 수도권과 경북은 물론 장래 통일을 대비한 교통거점지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에는 "원주~홍천~춘천~철원을 잇는 중부내륙 철도와의 연결로 내륙 순환철도망이 완성되면, 수도권은 물론 경북과 충청권까지 1시간대 생활권으로 전환하는 교통망 혁신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에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또다시 제외된다면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철도건설을 바라는 홍천군민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필홍 군수는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은 용문~홍천 간 철도 건설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간절한 염원을 모아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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