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벤처과장 장홍주

[내외뉴스통신] 김영미 기자

장홍주 서울중기청 창업벤처과장 (사진=서울중기청)
장홍주 서울중기청 창업벤처과장 (사진=서울중기청)

새로운 시대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를 상징하듯이 연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뜨겁다. 금년 1월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였다. 그동안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기업과 사회도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그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코스피지수 시가총액 상위 기업명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위내 기업 대부분이 대기업과 금융업, 공기업 등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등 반도체,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 위주의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벤처기업인 네이버, 셀트리온,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기술개발투자에 집중한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듯이 국내 기업들은 지금도 기술개발에 여념이 없다.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이다. 올해 국가연구개발투자(민간+정부) 100조원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국가 R&D 규모는 89조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술(OECD) 국가 중 5위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R&D 비중은 세계 2위 수준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을 지원하여 벤처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술개발지원사업(R&D) 규모를 해마다 늘리어가고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 규모는 1조 7229억원으로 역대 최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전년도와 비교하여 16.1%나 대폭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수행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21년 예산, 1조 7229억원)은 세부사업별 특성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단독으로 수행하는 ‘기업주도형’과 중소기업이 다른 기업 또는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협력형’, 그리고 소재부품장비 및 BIG3(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를 지원하는 ‘정책목적형’으로 구분되는 총 22개 세부사업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체수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하여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처럼 다양하고 촘촘한 R&D 사업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은 사업 분야 및 역량에 적합한 기술개발지원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세부사업별 특성에 따라 지원내용 및 지원규모, 지원조건 등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신청 전에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 게재되는 사업별 공고문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생물 진화론을 정립한 찰스 다윈은 “최후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가장 힘이 센 사람이나 영리한 사람들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다.” 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의 기회, 나아가 성장의 기회는 덩치 큰 대기업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지만 강한 중소벤처기업도 시대의 트렌드를 재빠르게 읽고 변화를 주도하면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지원사업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글로벌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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