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오른쪽) (사진=MBC NEWS화면 캡쳐)
(왼쪽)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오른쪽) (사진=MBC NEWS화면 캡쳐)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 주자인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3일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나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이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마지막 맞수 토론의 2부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두 후보는 사람들의 토론장에서 상대방의 공약을 지적하면서 거침없는 설전을 벌였다.

오 후보는 나 후보에게 “1년 내에 현금을 나눠주는 형태의 복지 공약을 많이 했다, 그 중에서 1년 내에 실현가능 한 공약이 있냐”며 임기 1년여의 보궐 시장으로는 공약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지금 당장은 2조원의 기금을 만들어 30조원을 지원할 수 있다”며 ‘숨통트임론 공약’(숨트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나 후보는 오 후보의 ‘안심소득’ 공약 검증에 나섰다. 나 후보는 "서울시의 안심소득을 위해 필요한 예산만 12조원"이라며 “코로나 시국에 복지예산을 조정해서 안심소득을 할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가 줄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200가구면 수십억원이면 충분하다”고 맞섰다. 

두 후보는 부동산 공약을 두고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오 후보의 민간토지임차형 공공임대주택과 공약과 관련해 “안 쓰이는 토지를 이용한다고 했는데, 그럼 외진 곳"이라며 "집을 지어도 실질적으로 주거하기 불편한 곳”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당장 하지는 못한다. 장래를 보고 입법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땅을 빌려주면 상속세와 증여세, 재산세 등 세제혜택을 부과하고 임대료는 임차료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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