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실내 생활 증가한 요즘... ‘기립성 저혈압’ 주의!
[의료칼럼]실내 생활 증가한 요즘... ‘기립성 저혈압’ 주의!
  • 김해성 기자
  • 승인 2021.02.2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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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장시간 앉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조심해야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허덕현 교수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허덕현 교수

[부천=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노년층에서 장시간 앉거나 누워서 TV를 보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로 수 초에서 수 분 정도의 현기증을 느끼는데, ‘기립성 저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워있던 상태에서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 외에도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구역감, 전신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 루이소체 치매, 아밀로이드증, 원발자율신경부전 등 신경계 질환과 갑상선 호르몬 이상, 부신 기능 이상, 당뇨 등 내분비계 질환, 심장질환, 탈수, 빈혈, 다이어트, 임신, 약물 등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노년층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혈압약,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을 먹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허덕현 교수는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은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낙상사고로 이어져 골절 또는 외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료 및 완치는 발생 원인에 따라 다르다. 탈수가 원인이면 충분한 물을 마시고, 약이 원인이라면 약을 변경하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된다. 신경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심장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는 이를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치료가 어렵거나 만성적인 질환이 원인이라면 완치는 어렵다. 약물치료는 증상 개선을 통해 일상생활을 돕는 것이 목표다. 미도드린(midodrine), 플루드로코르티손(fludrocortisone), 드록시도파(droxydopa) 같은 약을 처방하는데, 수면 시 심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덕현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충분히 물 마시기, 천천히 일어나기, 적당한 양의 음식을 천천히 먹기, 과음하지 않기, 충분한 휴식 취하기, 다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하기, 원인이 되는 약물 중단하기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다리에 압박 스타킹을 신고 배에 복대를 착용하거나, 잠을 잘 때 머리를 약간 높여서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움말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허덕현 교수

4587517@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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