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장 "물가 목표 달성까지 3년 이상 걸려"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나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실업 지표도 악화하면서 하락했다.(사진=NYSE 공식 트위터)
(사진=NYSE 공식 트위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약세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재차 누그러뜨린 데 힘입었다.

현지시간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상승한 3만1961.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4.06포인트(1.14%) 오른 3925.43에, 나스닥 지수는 132.77포인트(0.99%) 상승한 1만3597.97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2,000선을 넘으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국채 금리 상승 우려로 연일 약세를 보였던 나스닥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파월 의장이 전일 상원 증언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강조했지만,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장 초반에는 증시가 불안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2%까지 올랐지만, 파월 의장이 연이틀 의회 증언을 통해 국채 금리 상승을 제한하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다.

파월 의장은 "고용이 여전히 불안하고, 물가도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Fed의 물가 목표 달성에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1.39% 부근까지 내려왔다.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은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와 연동되며 급락했던 테슬라는 약 6.2%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의 흐름은 경기 관련 주로 넘어간 모습이다. 항공, 유화 종목의 강세가 대표적이다. 이날 보잉은 8.1% 이상 급등했고 석유 메이저 셰브런도 3.7% 가량 올랐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에도 원유 생산 감소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5달러(2.5%) 상승한 63.22달러를 기록했고 금은 온스당 8달러(0.4%) 하락한 179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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