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탄소배출권 급등,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
유럽 탄소배출권 급등,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
  • 이한나 기자
  • 승인 2021.02.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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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이한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의 탄소배출권 가격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60% 급등한 40유로(약 5만원)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탄소 배출권 거래액은 약 2790억달러(약 309조원) 수준으로 2017년보다 무려 다섯 배나 성장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배출권 시장인 유럽연합은 거래 총액과 성장세 면에서 세계 전체 시장의 90%가량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의 배출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강한 상승요인을 탔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지난해 12월 EU 정상들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로 합의한 영향이 컸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EU의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1990년 수준 대비 최소 55%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목표인 40%에서 더 나아간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1월에는 EU의 배출권 경매도 중단됐다.

경매 중단 이후 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출권 물량이 현저히 줄었고 가격은 급등했다.

세계 금융자본은 배출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거래 시장으로 몰려들었고, 이는 수요 확대를 가져와 배출권 가격을 더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30개의 투자기금이 EU 탄소배출권과 연계된 선물 상품을 운용하는데, 이는 2019년 말의 140개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금융권은 EU의 온실가스 감축 확대 합의가 향후 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출권의 물량을 더 줄이고 가격은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는 다수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배출권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두 배 가격인 80유로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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