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 '노땅' 사전 내정설 또 재연 우려 목소리 커

신현호 자유기고가
신현호 자유기고가

[전남=내외뉴스통신] 신현호 자유기고

광주시 산하기관 단체장들의 인사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 인사 잡음이 또 무성하게 나돈다.

지난해 11월 임명된 지 불과 7개월만에 사퇴한 조영풍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 후유증이 채 가시지도 않았다.

AI가 산업을 이끌고 광주형 뉴딜이 미래를 선도하는 시대에 전문적이고 존경받을 만한 교육지도자가 그리도 없단 말인가.

비전문적이고 고령의 인사가 광주의 평생교육을 지휘하겠다고 나서며 같은 고향 등 이용섭 시장과 친분을 내세워 내정된다는 소문이 저자거리에 파다하다.

필자가 특정인을 거론하는 건 고령이라는 나이만을 따지는 게 아니다. 충분한 능력과 경륜을 갖춘 분이라면 고령이라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전문성, 객관성, 보편성 등을 따져 볼 때 광주 평생교육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게 주변 평가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주로 직장에서 은퇴한 신중년이나 실버 세대들이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특정인은 제6대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의원을 지내고 이용섭 시장 캠프에서 기웃거렸던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인물이다.

한국 나이로 47년생이니 올해 75세다. 그를 광주시에서 사전에 염두에 뒀다는 소문에 또다시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고 면접을 포기하는 일도 벌어졌다.

공모라는 형식을 거쳐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다른 사람들을 들러리 서게 하는 이른바 핵심 측근 챙기기 인사라는 말이 이제 더는 나오지 말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중앙으로부터 각종 재원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다른 광역지자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평생학습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중앙무대를 상대로 예산을 따오는 활동적이고 혁신적인 사람을 원장으로 앉혀야 한다.

광주시 인사가 왜 이렇게 거꾸로만 가는지 모두가 깊이 있게 되돌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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