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이 15건 보고된 가운데 대부분이 경증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사례는 모두 15건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이상 반응을 보면 두통,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대부분 경증 사례다. 이는 모두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내는 증상이며 이상 반응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 26일 전국 누적 접종자는 1만8489명이다.

정경실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별 접종인원 편차를 묻는 질문에 "첫날 접종밖에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접종 인원수가 많고 적은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반장은 "지역별로 보건소가 요양병원과 시설에 방문해 접종하는 일정이 다를 수 있다"며 "특히 서울의 경우 인구수 대비 요양병원과 시설의 접종자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적게 나타나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반장은 "어제 발생한 15건의 이상반응은 접종을 하고 난 뒤 관찰 과정에서 약간의 어지럼증이나 발열, 오심 이런 것들이 나타난 경우"라며 "그 즉시 진료를 받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경미'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반장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거나 두드러기, 발진, 얼굴이나 손 붓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사망, '아나필락시스'(중중 전신 알레르기 반응) 등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들 모두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쇠약감, 발열, 오심, 구토 등 경증 사례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 반장은 "15건의 이상반응은 접종을 하고 난 다음 관찰 과정에서 약간의 어지러움이나 발열이 나타난 경우였다"며 "그 즉시 진료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경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nana@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272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