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한 주민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1919년 3월의 모습 재현

광주 남구 양림동 3.1 만세운동 재현(사진=광주남구의회)
광주 남구 양림동 3.1 만세운동 재현(사진=광주남구의회)

[광주=내외뉴스통신] 서상기 기자

광주 남구의회 박용화 의원이 1일 양림동에서 제102주년 3.1절을 기념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는 양림동 자생단체와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1919년 3월의 모습을 다시 나타냈다.

당시 양림동 수피아여학교에서 시작된 3.1만세운동은 양림교회(마당) 앞 오웬기념각을 거쳐 언덕 양림교회를 향하던 중 언덕길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불렀다. 언덕 양림교회가 있는 곳을 ‘아리랑 고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당시 수피아여학교 2학년이던 윤형숙 학생은 독립선언서를 나눠주다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왼팔이 잘리는 참변을 당하기도 했다.

남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3.1만세운동길’ 진입로 두 곳에 상징게이트를 설치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으로 설치된 상징 조형물은 광주지역 ‘3‧1만세운동 태동지’로서 양림동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양림동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친 최흥종, 윤형숙, 박애순 선생의 인물사진을 담아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끝으로, 박용화의원은 3.1 운동 정신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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