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콘서트 기획자 출신 오태양, "보수야합 강행은 새정치의 사망 선고"
청춘콘서트 써포터즈 출신 서진석, "성소수자 혐오발언에 대한 성찰과 책임 있는 사과해라"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청춘콘서트 출신 청년정치인들이 국회 앞에서 안천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청춘콘서트 출신 청년정치인들이 국회 앞에서 안천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내외뉴스통신] 임새벽 기자

오태양(미래당 서울시장후보) 및 청년정치인들이 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과 서울시장선거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경철 경제평론가,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이 공동주최한 청춘콘서트의 기획자, 운영위원, 자원봉사자 출신들이다.

먼저, 우인철 미래당 정책국장(당시 운영위원)은 "2012년 안철수 후보가 대선출마를 결심했을 때 많은 청년들이 희망을 보았다"며, "새로운 정치인이 새로운 정치를 펼쳐 주리라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안철수)후보께서 삼일절에, 그들이(국정농단세력) 정권교체의 '동반자이자 협력자'라고 선언했다. 국정농단세력에 올라타 서울시장이 되려는 모습이 10년 전 제가 알던 안철수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1인시위 하는 오태양 후보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1인시위 하는 오태양 후보

두번째 발언에 나선 성소수자 활동가 서진석(당시 자원봉사자)씨는  "2012년 당시 안철수 현상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고 회상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신다고 듣고 드디어 새정치를 보여주시나 반가운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토론회 관련 뉴스에서 퀴어 축제에 대해 식상하기 짝이 없는 뻔한 레퍼토리에 근거조차 왜곡된 틀린 주장을 보고 솔직히 외면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광장은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집회와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퀴어 축제만 안 볼 권리를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안철수 후보에게 성소수자 혐오발언에 대한 성찰과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청춘콘서트 기획자 출신인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함께한 청춘콘서트의 주역인 청년들도 마찬가지 심정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순한 우클릭 차선변경이 아닌 '역주행' 정치퇴행 선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4년이 지나도록 어떠한 반성도 사과도 개선도 없는 파렴치한 국정농단세력에 올라탄 채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한 단일화 야합은 더 이상 새정치가 아니다"며 "지금 당장 단일화 야합을 중단하고, 시민과 미래를 위한 정도의 길을 가라"고 조언했다.

안철수 예비후보의 행보를 비판하는 퍼포먼스
안철수 후보의 행보를 비판하는 퍼포먼스

이들은 발언이 끝난 후 '새정치'라는 글자가 새겨진 종이판 위에 '청춘콘서트 배신', '역주행', '대권욕' 등의 문구를 붙이며, 안철수 후보의 보수정당과 단일화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오 후보는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국정농단세력야합 서울시장선거판은 새정치 아닌 대권욕이다. 중단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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