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3일당 마스크 1개씩, 매일 2천만개 이상 사용
좋은사람들 성진, 반딧불한지 마스크 출시

반딧불한지 마스크 출시. (사진=좋은사람들 성지)
반딧불한지 마스크 출시. (사진=좋은사람들 성진)

[내외뉴스통신] 이희선 기자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2.3일당 1개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5천1백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 나라 전체에서 하루 2천만개를 소비하고, 연간 73억개 이상 배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코로나19 감염병이 발생한지 1년 되는 시점인 1월 28일부터 국민생각함에서 진행한 ‘1차 정책제안 설문조사’에 1,215명이 참여한 결과를 발표하고, 좀 더 심도 깊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3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마스크 관련 2차 국민공모를 진행한다. 

1차 설문조사 집계 결과, 마스크를 매일 한개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이 38%였다. 평균 2.3일당 한 개씩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우리 나라 전체에서 매일 2천만개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9만 1천여명, 사망자가 1,600여명 등 국내외로 K방역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면에는 폐 마스크 대량 배출로 환경오염을 계속 야기하는 것이다.

응답자의 89%는 폐 마스크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린다고 답한 반면, 4%는 재활용 분류함에 넣는다고 밝혔다. 또 버려진 마스크를 평균 이틀에 한번 꼴로 목격하는데, 별도 조치 없이 그냥 지나간다는 비율은 77%로 조사되었다. 응답자 중 54%는 폐 마스크가 일상생활 주변에 버려지는 이유가 국민의 인식부족 때문이라고 보았다. 

1차에서 국민들이 마스크와 관련하여 개선방안으로 ▲ 친환경 소재 마스크의 제작이 활성화되도록 행정·재정지원 방안 마련, ▲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홍보 시 폐 마스크 처리방법 병행 안내, ▲ 학교 환경수업에 ‘마스크 사용 및 폐기방법’을 추가해 정례교육 실시, ▲ 공공장소 전용 수거함 설치 등을 제시했다. 

국민권익위는 1차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2차 설문에서는 향후 감염병이 사그라지지 않아 당분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상태에서 계속 일회용 마스크 착용이 적절한 지 국민의견을 묻는다. ▲ 생산 및 유통, ▲ 폐기방법 홍보, ▲ 처리 및 수거 분야로 나누어 세부적인 정책제안 선호도를 조사하여 관계기관에 정책제안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는 설문에 참여한 국민 중 30명을 선정해 5천 원 상당의 커피상품권을 제공하고,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면 연말에 국민권익위 위원장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설문은 국민생각함에서 진행하며 비회원인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또는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참여하면 된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앞으로 일상 속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서 환경오염 피해를 양산하는 현행 ‘일회용 마스크’ 사용방식과 처리방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시점”이라며, “환경오염 피해가 적고,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정책 마련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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