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읽어주는 마을 이장

5일 장마면사무소에서 시(詩)가 있는 이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창녕군청)
5일 장마면사무소에서 시(詩)가 있는 이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창녕군청)

 

[창녕=내외뉴스통신] 장현호 기자

창녕군 장마면(면장 정용환)은 5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면사무소 직원 및 이장협의회 회원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詩) 낭송을 시작으로 3월 이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장회의 시작 전, 봉화마을 이장은 송미령 시인의 ‘앉은뱅이 꽃’으로 인사를 하고, 이어서 장마면사무소 직원이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낭송해 답을 하였다.

박영국 봉화마을 이장은 “평소에 글을 읽고 쓰기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이장회의 때 마음을 담아 시를 읊어보기는 처음이다”며 “시 낭송을 준비하면서 설레는 이장회의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마면은 3월부터 매월 정기 이장회의 시작 전에 마을이장과 마을담당 공무원이 감명깊게 읽은 시를 각각 한 편씩 직접 낭송하여, 딱딱한 정보전달이 아닌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먼저 가질 계획이다.
 
정용환 면장은 “장기전으로 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도 많이 지쳐있다”며 “‘책 읽는 창녕, 독서하는 군민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코로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anghh6204@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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