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번 합의 2026년까지 유효할 것"
CNN "한미, 방위비 분담금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 커"
분담금 합의 공식 발표, 블링컨 장관·오스틴 장관 방한 기간에 이뤄질 가능성 높아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왼쪽)와 미국의 도나 웰턴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오른쪽)이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외교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1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뷔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를 수석대표로 회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이 내부 보고 절차를 마무리한 뒤 대외 발표와 분담금 협정 체결을 위한 가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국의 분담금액과 협정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합의는 2026년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지난해 3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실무협상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위비분담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며 결국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CNN방송은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분담금 합의 공식 발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기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미 정부는 오는 15~17일 일본을 방문하는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되어온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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