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경찰서 오종민 경위

밀양경찰서 오종민 경위(사진제공=밀양경찰서)
밀양경찰서 오종민 경위(사진제공=밀양경찰서)

 

[밀양=내외뉴스통신] 장현호 기자

2019년 경남 도내 사기 신고는 피싱 사기를 포함하여 7,558건이 접수되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2020년은 피싱 사기 신고만으로 두 배 이상에 달하는 15,444건 이 접수되었다. 왜 갑자기 피싱 사기 신고가 증가한 것일까? 아래 통계를 보면 그 원인을 추측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실행된 11월과 12월의 경우 경남 도내 피싱 사기 신고 건수는 3,849건으로 11월과 12월을 제외한 나머지 열 달의 평균인 1,160건보다 두 달의 평균 신고 건수가 66%나 더 많이 접수되었다. 또한 2021년 1월 신고 건수는 2,227건인데 반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2월의 경우는 1,492건으로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싱 사기가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휴대전화를 보는 시간이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려워진 가계 상황을 이용하여 저금리, 무보증 대출 관련 피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출 관련 피싱은 여타 피싱과 다르게 피해액이 기본 천 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 피해 회복 이 어렵다. 피해자들은 물질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어 이중의 고통을 겪는 셈이다.

피싱사기 유형으로는 딸이나 아들 등 가족을 사칭하여 카카오톡 메시지 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수법이 있다. 이들은 가족의 이름으로 문자를 보내와 폰이 고장나서 통화는 안되고 지금 컴퓨터로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하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돈을 부쳐줄 수 있냐고 묻는다. 이때 이들은 피해자가 의심을 할 수 없도록 계속 다급하게 시간이 없는 것처럼 몰아붙이고 피해자들은 큰 금액이 아니기에 돈을 부쳐주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내가 산 적이 없는 물건이 결재되었다는 문자가 오는 피싱이 있다. 대부분은 결재되었다는 내용에 놀라 문자가 온 해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게 된다. 그러면 그들은 결재를 취소해주겠다거나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해킹된 것 같다고 하며 어플을 깔도록 유도한다. 어플을 깔게 되면 오히려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해킹되어 금전적 피해까지 입을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유형의 피싱이 최근 가장 많이 돌아다니고 있고 최근에는 백신 유입과 관련한 스미싱도 다수 전파되고 있다. 백신과 관련된 유언비어에 인터넷주소링크를 첨부하는 형식으로 링크를 누르게 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형식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피싱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 간단한 원칙만 지키면 된다.
먼저, 가족이나 지인이 톡이나 문자로 금전을 요구하면 반드시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로 휴대전화에 어플을 깔도록 유도하는 기관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도하게 저렴한 금리 또는 클릭 몇 번으로 대출을 쉽게 해준다는 말은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한 제2, 제3의 피싱수법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 그러니 금전을 요구하는 것이 그 누구든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 내 소중한 재산을 지킬수 있도록 하자.

 

janghh6204@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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