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반중 전선 구축 속도 높여
대북정책·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공조 방안 논의

(사진=미 국무부,국방부 홈페이지 사진 합성)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무·국방수장이 함께 방한한다.  (사진=미 국무부,국방부 홈페이지 사진 합성)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무·국방수장이 함께 방한한다. 

1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첫 방한으로 4년 반 만에 외교·국방장관의 '2+2 회의'까지 잡히며 대북정책과 한미일 협력, 중국 견제 등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일본을 거쳐 방한할 예정이다. 두 장관의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2+2 회의'다. 외교·국방장관이 한자리에 앉는 2+2 회의는 2016년 10월 이후 4년 반 만에 열리는 것으로 미국이 핵심 동맹과 개최해온 형식의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강조하는 동맹 강화와 중국 대응이 주요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쿼드'(Quad)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한미일 협력과 대중국 견제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을 이야기 할 지 주목되고 있다.

쿼드는 2007년 미국·일본·인도·호주가 처음 연 ‘4자 안보 대화(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의 앞자를 따서 만든 말로, 사실상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탄생한 비공식 안보회의체다.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책' 노선을 이어가는 등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 정상회담과 미일, 한미 동맹 강화 등 외교전을 펼치며 반중 전선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대북정책과 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마무리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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