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한국·일본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축구한일전을 중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온 것.

앞서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간의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한국이 0-3으로 패한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한일전이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6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유럽파 등에는 이미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고, K리그 구단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3월 25일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가대표 축구시합을 개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본 축구 협회의 제안을 우리 축구 협회가 받아들이는 형식이라고 한다. 지금 이 시국에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일본 요코하마까지 끌려가서 축구 시합을 해야한다는 건지, 축구 협회는 제정신인건지 한심하기 그지없다"라며 "지금 일본은 코로나 대처 미숙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며 그 중 요코하마는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마도 일본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도 문제 없다고 홍보하려는 모양이다. 왜 거기에 우리 선수들이 이용당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죄 없는 선수들이 가서 격리 와서 격리. 그러다 확진되면 경기 출전 불가에 후유증까지.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에 이렇게 한심하게 이용당하는 축구 협회를 보면 정말 한심하고 한심해 말문이 막힐 정도다"라며 청원했다.

해당 청원글은 12일 오전 9시 22분 기준 679명으로부터 동의를 받고 검토 중에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인 경우 관리자가 검토해 공개 청원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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