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국제당수도연맹 지도관장이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원 반박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 1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오른쪽 눈이 실명돼 장애인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는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됐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며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는 말에 가해자는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하자고 해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다짜고짜 무자비하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과 함께 폭행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올리며 동의를 구했으며 가해자는 지역신문 서울주재기자로 국제당수도연맹 지도관장을 맡는 등 각종 운동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국제당수도연맹 홈페이지에는 "오지 말라는데 왜 때려" "여기는 싸움 잘하는 양아치들이 모인 곳인가요?" "당수도인으로서 자존심도 없소" "실명 책임지세요" "니들도 정신 차려라" "눈 실명시킨 당수도 기자 중상해로 구속해라" "여기가 그 깡패 집합소 맞나요?" "여기가 그 사람이 본부관장으로 있는 곳 맞나요?" "이곳이 그곳이군요" 등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편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X 기자 아내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가해자 아내라고 밝힌 A 씨는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술값을 제대로 내지 않아 싸움을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다가와 먼저 싸움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동네에 있는 피해자의 주점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면서 “피해자가 남편이 앉아 있는 자리로 와 이유도 말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없이 1대1로 싸우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 내부 CCTV 영상을 언급하며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다가가 피해자가 무슨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가자는 듯 먼저 손 외부로 향했다. 피해자가 먼저 일어나고 남편이 따라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싸움을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싸우자고 하여 주차장으로 나가 싸우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A 씨는 “현재 남편은 싸움을 뿌리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마치 술값을 제대로 안 내는 파렴치한 사람처럼 묘사한 섣부른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피해자의 눈 실명 피해는 너무 죄송하다.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사는 집까지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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