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넷플릭스가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명이 이용하는 쪼개기 시청을 시청을 단속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일부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되는 사용자에게 ‘본인 확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계정 소유자(결제수단을 등록한 사람)의 문자 메시지나 e-메일로 별도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면, 사용자가 이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본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접속이 중단되고, 화면에 “시청을 계속하려면 자신만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안내가 뜬다. 넷플릭스 약관에는 ‘모든 콘텐트는 가족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넷플릭스가 칼을 빼든 것은 구독료 인상 이후 비밀번호 공유 사례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넷플릭스를 여러 사람이 각기 동시 시청할 수 있는 스탠다드 플랜 구독료는 13.99달러다. 하지만 이를 여러 명이 2~3달러씩 나눠 내면서 공유하는 사례가 관행화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정을 공유하는 상황도 늘어났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조치 이후 이용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등에서는 넷플릭스의 조치에 대해 "형제도 같이 살지 않으면 가족이 아닌 건가", "차라리 디즈니+나 아마존프라임으로 옮기겠다"는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왓챠로 갈아탈거다", "왜 없애는거지..?", "이걸 누가 가족끼리 공유햌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최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15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유료구독형 OTT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월사용자수 1000만명을 돌파한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올해 2월 ‘넷플릭스’ 월사용자수(MAU)는 1001만3283명으로 지난해 1월(470만4524명)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국산 OTT 플랫폼 ‘웨이브’(394만8950명), ‘티빙’(264만9509명), ‘U+모바일tv’(212만6608명), ‘Seezn’(168만3471명), ‘왓챠’(138만5303명) 순으로 2월 사용자수(MAU)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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