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위성영상 캡처)
중국에서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 언론의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에 반박했다. (사진=기상청 위성영상 캡처)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중국에서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 언론의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에 반박했다. 

지난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한국 언론이 베이징의 누런 하늘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는 등 중국을 잡고 늘어지며 자극적으로 썼다"면서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이 한국을 오염시켰다.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황사는 중국 국경 밖에서 시작됐다"며 "단지 거쳐 가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황사 소식을 몽골이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여론은 몽골에서 황사가 시작됐다고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과학적이고 건설적인 태도로 관련 문제를 바라 불필요한 언론 보도를 삼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아름답고 깨끗한 세계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상청은 지난 15일 예보에서 중국 네이멍구와 고비 사막 부근에서 발원했다고 밝혔다. 고비 사막은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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