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정금 기자 = 유로존이 그리스의 제3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도출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오전 유로존 정상회의를 소집해 그리스 사태와 관련한 타협안을 논의했다.

이후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이날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자비에 베텔 이네요 룩셈부르크 총리도 트위터에 "유럽은 강하다"고 올렸다.


앞서 현지 언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메르켈 독일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투스크 의장과 그리스 채무 문제와 관련해 타협안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그동안 연금개혁 등 강경입장을 고수하던 IMF를 배제하는 것을 원해왔으며 우리 돈으로 63조 원에 육박하는 500억 유로의 국영 자산을 룩셈부르크 펀드에 편입시킨 뒤 이를 팔아 빚을 갚으라는 조항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다.

독일 등 강경파들은 그리스가 양보하지 않을 경우 한시적인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가 불가피하다고 그리스를 압박했지만 최종 합의문에는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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