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와 법무부로부터 답을 기다리고 있다"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 성중독 가능성 포함한 몇 가지 문제 언급..."판단하기 이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해 "아시아계 미국인의 걱정을 알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사진제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해 "아시아계 미국인의 걱정을 알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로 법무부 장관,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지난 몇 달간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잔혹행위에 관해 말해왔다"며 "나는 이것이 매우, 매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는 지금 이 순간 살인자의 동기에 관해 어떤 연결도 짓지 않고 있다. 나는 FBI와 법무부로부터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사가 완료되면 할 말이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 등 자국 내 테러행위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11일 연설에서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범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이 희생자 가족에게 기도하고 있다"며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에 향해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서 있고, 이 사건이 모든 사람을 얼마나 놀라게 하고 충격에 빠뜨렸는지 이해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과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 누구도 어떤 형태의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수사 당국은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이 성중독 가능성을 포함한 몇 가지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번 사건이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숨진 가운데 4명은 한인 여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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