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폐청산에 한 목소리 내면서 내로남불은 더욱 심해져..."현대판 임꺽정이 출현해야...양심적 관리들의 과감한 채찍 필요"

강원도 철원 고석정의 임꺽정. 사진=네이버포토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권력형 부정부패가 극심했던 조선 명종14년 3월 '의적' 임꺽정의 도적단은 청석골을 본거지로 황해도를 휩쓸기 시작했다.

소수의 도적으로 출발해 수백명의 조직어 되어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지주와 관아를 습격해 관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욕을 채운 권력형 비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임꺽정의 대담무쌍함은 정부에게는 흉악한 도둑떼의 수괴였으며 백성들에게는 '의적'이었다.

백성들은 임꺽정과 조직을 보고도 신고는 커녕 오히려 조직에 가담해 집단활동을 펼쳤다.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수령의 수탈은 극에 달했으며 백성들은 피폐해져만 갔다. 그럼에도 정부는 고발자 포상조치를 내세워 양인일 경우 군직을 제수하고 천인일 경우 양인으로 신분상승을 시켜줬으며 도적의 재산을 지급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수하는 사람에게는 죄를 묻지않고 정착자금을 제공한다며 '자수하여 광명찾자'는 포고문까지 배포했다.

누가 이들을 도적으로 만들었을까. 그 당시 권력비리는, 작금에 계속되고 있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LH직원 투기사건 등과 전혀 다르지 않다.

공직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조차도 비슷한 투기행각을 일삼으며 이미 사회적으로 만연되어 있으니 말이다.

현대반 임꺽정이 출현해야 하는 것인가. 적폐청산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내로남불은 더욱 도를 넘어서고 있으니 실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그 속에는 영원히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이 누리고자 하는 이기적인 기득권 세력의 숨겨진 반발이 한 몫 할 것이다. 결국 양심적 관리들의 과감한 채찍이 필요한 시점이다.

합법을 가장한 나라도둑, 이들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옳고그름을 논하며 국민과 함께할 자격이 없다. "나라도둑 잡아야 백성도둑 없어진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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