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내외뉴스통신] 전창선 기자 = 뉴질랜드 통계청은 100년 사이 뉴질랜드 가정의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까지 100년치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통계청은 가장 최신 인구조사 자료인 2013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가정당거주자 수는 평균 2.7명으로 1886년의 평균 5.2명에 비해 절반 정도에 미칠 만큼 줄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동안 주거의 수는 23만 8066채에서 150만여 채로 7배 가량 늘어났으며, 인구는 대략 4배로 늘었다.

통계청은 가구당 거주자 수가 줄어든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뉴질랜드의 가구 형태는 바뀌었다. 가정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며, 인구 노령화 등의 이유로 2인 혹은 1인으로 이루어진 가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2013년 뉴질랜드는 1950년대이후로 주거 소유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1986년도와 1991년도 인구조사 당시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분석 결과를 보면 뉴질랜드 인구가 북섬으로 크게 이동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은 1860년대만 해도 정착민 인구의 3분의 2 가량이 남섬에 거주했으나20세기 초부터 북섬 선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전체 인구의 4분의 3 가량이 북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오리 인구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이다. 마오리 인구는 1911년 5만 명 가량이었으나2013년에는 60만 명까지 늘어나 무려 1000%의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의 성장률은 300%에불과했다.

통계청은 과거 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장기적인 주거 환경의 경향을 관찰했다.이번 분석 결과는 19세기, 20세기부터 현재까지국내 인구의 규모 및 다양성, 주거 형태 등이 크게 변하였음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주는 지표였다. 2018년에 다음 인구조사가 실시되면 다른 지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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