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까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ed)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ed)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등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주최한 화상 패널 토론회에서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것도 가상화폐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Fed에서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 화폐의 최종 모델이 향후 2년 뒤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아직 이러한 대중적 참여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에 가상화폐 대표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졌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한동안 6700만원을 유지했던 가격은 200만원 이상 하락한 6500만원 대로 떨어졌다. 전일 대비 3% 이상 내린 것이다.

지난달 22일 미국의 경제 수장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짐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말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테슬라 등 세계적인 기업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자 급등세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최근에 7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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