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YTN NEWS화면 캡쳐)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YTN NEWS화면 캡쳐)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제(25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오전 7시6분과 7시25분 등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고,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즉각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날로 기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바다만이 아니다. 우리의 땅도, 하늘도,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2023년 진수하는 해군 신형 호위함 명칭을 천안함으로 명명해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이 같은 이름의 미사일 고속함으로 부활했다"면서 "천안함 역시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엄한 애국의 역사를 새긴 서해수호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재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 영웅들의 피와 땀이 깃들어 있다. 영웅들이 보여준 애국심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남겨진 유산"이라며 "서해수호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긍지이고 자부심이며, 우리는 서해수호의 정신 속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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