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삼산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박상민
인천삼산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박상민

[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극에 달했던 냉전(Cold War) 이후 이념 갈등으로 인해 분단된 유일한 국가인 대한민국과 북한은 상호 국가 체제의 존망을 걸고 대립하고 있다. 때로는 훈풍이 이는 관계가 조성됨에도 한반도에 긴장의 끈이 놓인 적은 없지만, 이러한 특수 관계 속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은 유독 테러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명피해를 동반한 테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7년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인도로 차량을 돌진하여 사람들을 충격한 뒤 흉기를 휘둘러 대규모 사상자를 낸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테러, 총 700여명의 사상자를 낸 2019년 스리랑카 성 안토니오 성당 폭탄 테러 등은 특정 종교의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였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 간의 갈등으로 이어져 또 다른 유형의 테러로 발전하고 있다. 대한민국만큼은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없다.

테러는 모든 상황, 타인이 보기에 ‘쓸데 없는 일이 아닐까?’ 하는 일까지 대비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걱정했다던 고대 중국 기나라 사람의 고사, 기인지우(杞人之憂)의 자세가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산경찰서는 ’20년 월 1회씩 재난 및 대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테러 대응 역량 강화 노력을 하였으며, 삼산월드체육관이 코로나19 지역별 백신접종센터로 예정되어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 또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테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이다. 방심의 순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일임을 생각할 때 이제부터라도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인천삼산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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