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공연예정이었다가 당시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취소된 공연 다시 준비

그녀들 포스터(사진제공=극단 클라우드)
그녀들 포스터(사진제공=극단 클라우드)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 “사랑에 빠진 인간은 그렇게 되는걸까?” 연극<그녀들>

극단 클라우드의 연극 <그녀들>이 4월15일 대학로 드림시어터(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0길 15-11)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제4회째를 맞이한 창작제 “사랑방예술제”의 마지막 작품으로 조일신 작가가 연출도 동시에 맡았으며, 임세영이 기획하고 최영재, 임세호 프로듀서, 작곡가 강상현, 안무감독 박상혁과 함께 제작한다.  댄스컬 <별의 아이들>에서 호흡을 맞춘 김고운, 표아림이 최여은, 이규범과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2020년 12월 초연 예정이었던 공연은 당시 사회적거리두기 상향으로 인해 취소되었다가 이번 4월 배우들의 감정선과 대사의 부딪힘을 계속 가다듬고 무대장치를 더욱 정교화 하는 과정을 거쳐 무대에 다시 오른다. 

연극 그녀들 수혁(사진제공=극단 클라우드)
연극 그녀들 수혁(사진제공=극단 클라우드)

 

“그렇게 끝없이 한 사람을 괴롭히고 구석에 몰아넣을 때까지, 그녀의 사랑은 지칠 줄 몰랐다. 설령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도록 만들때까지.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사랑에 맹목적이었다.” – 그녀들 중. 
수현(표아림)은 레즈비언인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실한 크리스천인 엄마 정희(최여은)와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자신의 애인인 슬기(김고운)과 살고 있다. 어느날 쌍둥이 오빠 수혁(이규범)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평소 착하던 오빠의 죽음의 원인이 오빠에 대한 엄마의 과도한 집착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엄마인 정희에게 오빠의 죽음의 책임을 따져 묻는다. 수혁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희와 수현의 갈등. 수혁의 죽음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수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변해간다.

“사랑과 집착의 작은 차이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그 작은 차이에 비해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과 집착의 경계선에서 표류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관계의 본질에 의문을 던진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의 뉴스들은 사랑으로 시작한 관계가 점점 집착과 증오로 바뀌는 양태를 통해 인간 감정의 변화가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준다. 감정에 자유로운 인간이 존재할 수 없듯이, 변해가는 감정 앞에 놓여진 나약한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사랑하고 증오해야 하는가? 그 감정의 편린을 놓지 못하고 끌려가야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감정은 다시 관계맺음과 사랑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까?” 2021년 관객에게 던지는 조일신 작가의 물음으로 작품은 사랑과 증오, 집착과 동화(assimilate)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연극 그녀들 수현(사진제공=극단 클라우드)
연극 그녀들 수현(사진제공=극단 클라우드)

 

한편 극단 클라우드가 제작하고 ㈜스테이지뷰가 주최하는 연극<그녀들>은 4월6일 티켓을 오픈하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은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초연을 기념하며 특별히 전체 공연을 30%할인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출입시 체온과 증상을 확인하고 전자문진표를 작성 및 제출토록 준비했다.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로 관객들은 공연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행별 객석 한자리 띄어앉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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